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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나빠 불편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눈이 나빠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운지 잘 알지 못한다. 자녀들이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껴야한다는 진단을 처음 받는 경우 부모님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자신이 시력이 나빠 고생을 겪은 경험으로 거의 우울증에 걸릴 만큼 속상해 하는 경우와, 두 번째로 자신은 눈이 좋아 그 불편함을 모르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황해하는 경우로 대별된다. 어쩃든 모든 부모들의 바람은 안경을 안꼈으면 하는 것과, 또 앞으로 눈이 더 안 나빠졌으면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드림렌즈'이다. 밤에 끼는 렌즈, 아침에 벗는 렌즈란 광고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밤에만 렌즈를 끼고 자면 낮 동안은 안경이나 렌즈없이 잘 볼 수 있고, 성장기에 눈이 나빠지는 현상을 2/3 정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이 두 가지 소망을 다 이룰 수 있다. 2주전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영성이가 안경처방을 받으러 내원했다. 영성이는 1993년 3월 미국에서 돌아와 한빛안과를 막 개원하고, 드림렌즈를 처음 시작할 때 초등학교 3년생으로 인연을 맺게된 나의 드림렌즈 1호 환자였다. 그동안 수백명 이상의 드림렌즈 착용자가 생겼고, 그 중 90%이상이 기대 만큼의 효과를 보았지만 영성이는 원하는 만큼의 시력을 얻지 못해 중도에 흐지부지해져 생각할 때마다 아쉬웠던 캐이스였다. 5년이 지나 다시 찾아온 영성이에게 새로 개발된 디자인의 렌즈를 시술했다. 1주일 후 영성이는 렌즈나 안경없이 오른쪽 0.8 왼쪽 0.6의 시력을 얻었고 2주일 째 오른쪽 1.0 왼쪽 0.8의 시력을 유지하여 그 동안 실패에 대한 보상으로 몇 배의 기쁨을 주었다. 보통 드림렌즈의 경우에는 도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처음 착용 후 2주 정도 원하는 시력에 도달하는 경우가 90%인걸 감안하면 3년여에 걸쳐 수도 없이 렌즈의 종류, 모양, 커브, 도수 등을 조정해 보아도 결국 실패했던 영성이의 경우는 매우 특이하였다. 국내에서 새로 개발된 디자인의 렌즈는 렌즈의 직경이 조금 더 크고 각막주변부에 밀착도가 높아져 중심위치를 더 잘 잡을 수 있으므로 기존의 렌즈로 잘 교정되지 않던 영성이의 경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결국 노력하는 사람에게 꿈은 실현되는 것이라 믿어본다.
배언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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