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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구JC-한빛안과 21 무료개안수술운동 - 영남일보
작성일 2001-10-12
내용

“눈은 뜨고 있지만 앞이 잘보이지 않아 봉사아닌 봉사로 살아왔는데,

돈 한 푼 받지 않고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해 준다니 이보다 더 고마

운 일이 어디 있습니까.”



대구지구청년회의소와 한빛안과21이 함께 마련한 ‘밝은 빛 찾아주기, 사

랑의 등불운동’의 1차검진이 있은 21일,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대구시노인

종합복지회관을 찾은 저소득층 노인들은 연신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 경로잔치보다는 소외된 노인들에게 건강을 되돌려

주자는 대구지구청년회의소의 의견과 지난해부터 저소득층 노인 무료개안수술

을 해 온 한빛안과21의 뜻이 합쳐져 이뤄졌다.

대구지구청년회의소 전국 회장(39)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노인들이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시력을 되찾지 못한 채 어둠속에서 고생한다는 것을

알고 작지만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초 계명대 의대 선후배사이인 배언희(여·38)·박건욱(36)·김종

욱(35)·전세진씨(33) 등 4명이 공동개원한 대구시 중구 덕산동 안과수술전문

병원 한빛안과21은 전문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어려운 이들을 위

한 전문진료를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다.



지난해는 남대구청년회의소와 공동으로 20여명의 백내장환자 등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실시한 것을 비롯해 100여명의 저소득층 노인에게 새로운 빛을

찾아줬다.



진료를 통해 수술결정을 받은 김정윤 할아버지(74)는 “2∼3년전부터 눈

이 아프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병원갈 생각은 못했는데, 수술을 받으

면 다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기뻐했다.

이날 하루동안 행사장을 찾은 150여명의 노인중에서 수술을 받아야 할

사람은 60명이며 이들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한빛안과21에서 정밀재검사를

거쳐 빠르면 4월초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한빛안과21 공동원장 박건욱씨는 “어둠속에서 불편하게 살았던 노인들이

우리들의 작은 정성으로 빛을 찾게 되는 것은 기쁜 일”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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