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백내장수술을 하신후 안경은(평소에 보안경은 착용하십니다) 물론 돋보기도 안 쓰시는거 같은데 그건 어떻게 된건가요
그럼

안녕하세요? 한 빛 안 과 박건욱 원장입니다.

네...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를 넣게 되는데
이 인공수정체는 대부분 단초점렌즈이므로 가까운 곳이
잘 보이면 먼 곳이 흐리고(근시), 먼 곳이 잘 보이면
가까운 곳을 보실 때 돋보기가 필요합니다(정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동시에 보는 것을 의학적 용어로
accommodation 즉 조절력이라고 합니다.
이론상으로는 조절을 담당하는 수정체가 없으니
조절이 전혀 되지 않아야 하지만 우리 몸에는
pseudoaccommodation(pseudo 라는 말은 가짜의, 위장의.. 라는 뜻)
가짜조절력이 있어서 모든 분들은 아니지만 모친처럼 가까운 곳도
보시고 먼 곳도 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사실 검사해보시면 약간의 근시가 있으셔서 먼 곳도 어느정도
보이고 가까운 곳도 어느정도 보이는 경도근시가 있을 수도 있구요.
이것은 golden myopia(황금근시)라고 합니다.
근시가 있기는 있되 먼 곳도 아주 잘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이 보시고 가까운 곳도 근시가 있으므로
굳이 돋보기없이 비교적 편하게 근거리도 보시는 것입니다.
황금근시가 있어도 먼 곳, 가까운 곳 모두 안경없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라식 후 시력이 약간 떨어져도 바로 이 황금근시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굳이 나이가 들어 노안이 시작된 분들에게는 꼭 덧교정을
권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랍니다.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