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요일오후 눈에 약 넣고 시력검사 하고 간 정영서 엄마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선생님이 말씀은 가까운거리가 2~3일 안보일거라 하셨는데,
영서는 그런거 전혀 없고 바로 그날 병원서도 잡지에 작은글씨 다 읽을 정도로 약 넣기전과 다름없이 잘 보인다합니다..
왜 그렇죠?...어른처럼 빨리 동공이 풀린걸까요?...아무리 그래도 병원에서 바로 다 보인다는건 좀 이해가 안가는데요.....
이런 경우가 간혹 있는지......아님,동공마비가 잘 안되었는지..
그럼,간호사님들이나 원장님이 보셔서 아셨을텐데.....
약 넣으니 따가워 바로 찡그리며 눈을 감으니 약이 밖으로 흘러내리는 것 같긴 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다시 시도 해볼 생각도 있습니다..
2~3일 안보여 학생들은 방학때 많이 검사한다고들 하는데 그 정도면
영서도 분명 <엄마,잘 안보여..>해야 될텐데,,,,평소와 다름 없이 책보고 숙제하고 오히려 더 잘 보이는것 같다하니...좀 이상합니다..'
답변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한 빛 안 과 박건욱 원장입니다.

조절마비제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최고로 강한 아트로핀 같은 안약은 강도가 가장 센 반면에
7-10일정도 지속시간이 길어 어린아이들에게는 사용하지만
임상에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사용하는 안약은 2-3일정도 지속되는 cyclogyl이라는
안약입니다. 조절마비 기능은 아트로핀보다는 약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아이들마다 눈의 힘이 다르고 또 약물에 반응하는 속도도
다르기때문에 평균을 말하는 것이지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조절력의 힘이 매우 강하기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안보인다는 것이 무조건
다 안보이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아주 작은 글씨가
좀 흐리게 보인다는 것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안보인다고 가까운 모든 사물이나 글자가 하나도
안보이는 것은 아니랍니다.
조절마비제를 사용하면 평소 과도하게 사용하던 조절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과조절을 하던 아이들은 차라리
안경도수도 떨어지고 시력이 좋아지는 것같이 느끼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절마비제를 사용하여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과조절한 상태의 도수를 안경으로
처방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눈에 맞게 처방해드릴테니 안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