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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아건강 365일-시력관리 - 대구매일신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2-03-19 조회 3816
내용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 시력검사를 위해 안과를 찾는 어린이들이 많다. 그런데 아이의 눈이 나빠 안경을 써야 된다고 하면 엄마는 “안경을 쓰지 않고 해결할 방 법은 없느냐”며 걱정한다. 유교적 전통이 남아 있어서인지 안경 착용을 꺼리는 부모들이 많다. 또 아이의 눈이 나쁜 것이 유전 때문이라며 죄스러워 하는 부모도 있다.

부모의 시력이 나쁘다해도 자녀의 시력은 정상일 수 있으며, 부모의 시력이 좋아 도 자녀의 시력은 비정상적일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근시는 유전 외에도 환경이 더 큰 작용을 한다. TV나 컴퓨터 모니터를 어릴 때부터 보게 되고, 조기 교육의 영향으로 책을 봐야 하는 환경,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등이 시력 이상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갓 태어난 영아는 큰 물체의 유무만 구별하는 시력(0.1이하)만 갖고 있다. 생후 2 개월이 되면 물체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며, 3개월이 지나면 다른 사람 과 눈을 맞추고 색깔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3세가 되면 0.6~0.7 이상의 시력이 되며 5~6세경이 되어야 정상시력(1.0)이 된다. 시력검사는 만3세, 5세, 7세에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시력저하가 의심되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3세 경에는 너무 어려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고 숫자를 읽지 못해도 안과에서는 시력검 사가 가능하다.

시력이 좋지 못한 어린이는 양눈 혹은 한눈을 찡그리고 보거나 TV를 가까이서 보 려고 한다. 또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보기도 하며, 눈이 피곤하다거나 아프다고 호소한다. 밝은 야외에서 지나치게 눈을 찡그리거나 사시가 있는 것처럼 보이면 시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어린이의 시력검사는 어른의 경우와 다르다. 어린이는 장시간 독서를 하거나 눈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조절근의 피로로 일시적인 근시현상이 나타나는 ‘가성근시’ 가 되기 쉽다. 이럴 때 안경을 착용하면 두통과 눈피곤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안과에서 조절 마비제를 눈에 넣은 후 시력검사를 해야 근시에 대한 정확한 진단 이 가능하다. 이때 측정한 도수를 적용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 원시나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안과 검사는 필수적이다.

눈이 나쁜 자녀들의 시력 관리에는 비법이 따로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6개월마 다 정기적인 안과 시력검사를 받고 적합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다. 안경 을 쓰면 애들의 눈이 거기에 맞춰져 나빠진다거나 얼굴 모양이 변하지 않을까 걱 정할 필요는 없다.

시력교정과 함께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특수 콘택트렌즈 사용도 고려해볼만 하다.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이 눌려 중심부가 편평해지고 렌즈를 벗고 나면 근시가 교정 된다. 잠자는 동안 렌즈를 착용하면 낮에는 안경이나 렌즈의 도움 없이 시력이 좋 은 상태로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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